안검하수와 눈매교정 — 모든 졸린 눈에 눈매교정이 필요할까요?

졸려 보이는 눈이라고 모두 안검하수일까요? 안검하수의 정확한 정의와 진단 기준, 눈매교정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제이미성형외과 정기호 원장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안검하수와 눈매교정 — 모든 졸린 눈에 눈매교정이 필요할까요?
안검하수 vs 졸린 눈 - (좌)눈꺼풀이 처진 눈 vs. (우) 단순히 졸린 눈

안녕하세요. 제이미성형외과 정기호 원장입니다.

'성형 수술용어 바로 알기' 시리즈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상담실에서 가장 많이 혼동되는 용어 중 하나인 **'안검하수'와 '눈매교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눈이 졸려 보여서 눈매교정을 받고 싶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진찰을 해보면, 안검하수가 아닌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졸려 보이는 눈이라고 해서 모두 눈매교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거든요.

오늘은 진짜 안검하수와 단순히 졸려 보이는 눈의 차이, 그리고 눈매교정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상안검거근 해부학 도식 - 눈의 측면 단면도

안검하수란 무엇인가요?

**안검하수(眼瞼下垂, Ptosis)**는 눈을 뜨는 근육인 **상안검거근(Levator Palpebrae Superioris)**의 기능이 약해져서 윗눈꺼풀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블라인드를 올리는 줄이 느슨해진 것과 비슷합니다. 줄을 당겨도 블라인드가 끝까지 올라가지 않는 것처럼, 상안검거근의 힘이 약하면 눈꺼풀이 정상 위치까지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지요.

안검하수가 있으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납니다.

  • 눈을 떴을 때 윗눈꺼풀이 검은 눈동자(동공)의 일부를 가림
  • 눈을 크게 뜨려고 할 때 이마에 힘이 들어가고 주름이 생김
  • 양쪽 눈의 크기가 비대칭으로 보이는 경우
  • 눈이 졸리거나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음
졸린 눈의 다양한 원인 - 얕은 쌍꺼풀, 눈꺼풀 피부 처짐, 낮은 눈썹, 몽고주름

졸려 보이는 눈, 모두 안검하수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졸려 보이는 인상을 주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안검하수는 그중 하나일 뿐이지요.

졸린 눈처럼 보이게 하는 다른 원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쌍꺼풀 라인의 문제

  • 쌍꺼풀이 없거나 라인이 얕은 경우
  • 쌍꺼풀 라인이 너무 높거나 겹쳐 보이는 경우

2. 눈꺼풀 피부 처짐

  • 나이가 들면서 윗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눈을 덮는 경우
  • 상안검거근 기능은 정상이지만 피부가 시야를 가리는 상태

3. 눈 주변 구조의 특성

  • 눈썹 위치가 낮은 경우
  • 눈과 눈썹 사이 거리가 좁은 경우
  • 눈두덩이의 지방이 많거나 부어 보이는 경우

4. 선천적인 눈의 형태

  • 원래 눈이 작거나 눈 벌림이 좁은 경우
  • 몽고주름(앞트임 부위)이 눈을 가리는 경우

이러한 경우들은 상안검거근의 기능은 정상입니다. 따라서 눈매교정 수술의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눈꺼풀 처짐 측정 (MRD1) 측정 방법

진짜 안검하수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안검하수 여부는 상안검거근의 기능을 측정하여 판단합니다.

진찰실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MRD1 (Margin Reflex Distance 1) 측정

정면을 바라볼 때, 눈동자 중심(각막반사점)에서 윗눈꺼풀 가장자리까지의 거리를 측정합니다.

  • 정상: 3.5~4.5mm 이상
  • 경도 안검하수: 2~3.5mm
  • 중등도 안검하수: 1~2mm
  • 중증 안검하수: 1mm 이하 또는 눈동자를 가림

2. 상안검거근 기능 검사 (Levator Function Test)

눈썹을 손가락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아래를 볼 때와 위를 볼 때 윗눈꺼풀의 이동 거리를 측정합니다.

  • 정상: 12mm 이상
  • 약함: 8~12mm
  • 매우 약함: 8mm 미만

이 두 가지 검사를 통해 실제로 상안검거근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매교정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이제 핵심적인 질문에 답해 보겠습니다.

눈매교정이 필요한 경우

  • MRD1이 정상 범위보다 낮고, 상안검거근 기능이 저하된 진성 안검하수
  • 이마 근육으로 눈을 들어 올리는 습관이 있어 이마 주름이 심해지는 경우
  • 한쪽 눈만 안검하수가 있어 양쪽 눈 크기가 비대칭인 경우
  •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리는 경우

이러한 경우에는 상안검거근의 힘을 보강하는 눈매교정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눈매교정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경우

  • 상안검거근 기능은 정상이지만 쌍꺼풀이 없거나 얕아서 졸려 보이는 경우 → 쌍꺼풀 수술만으로 개선 가능
  • 윗눈꺼풀 피부 처짐으로 눈이 답답해 보이는 경우 → 상안검 피부 절제술 또는 눈썹하 거상술이 적합
  • 눈썹 위치가 낮아서 눈이 작아 보이는 경우 → 눈썹거상술이나 이마거상술이 적합
  • 선천적으로 눈의 크기나 형태가 작은 경우 → 눈매교정보다는 트임 수술 등 다른 방법 고려

안검하수가 아닌 눈에 눈매교정을 시행하면, 오히려 눈이 과도하게 커 보이거나 부자연스러운 인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알아보는 눈매교정 필요 여부 판단하기

정확한 진단이 먼저입니다

저는 상담 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눈매교정은 안검하수가 있는 분께 필요한 수술입니다. 먼저 정확한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눈매교정을 하면 눈이 시원해진다', '쌍꺼풀과 눈매교정을 같이 해야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께 눈매교정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꼭 필요한 시술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저희 제이미성형외과의 진료 방향입니다.

졸려 보이는 눈이 고민이시라면,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상안검거근 기능 검사는 간단하게 진행되며, 이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안검하수는 상안검거근의 기능 저하로 눈꺼풀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 졸려 보이는 눈의 원인은 안검하수 외에도 쌍꺼풀, 피부 처짐, 눈썹 위치 등 다양합니다.
  • 눈매교정은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에 적합한 수술입니다.
  • 안검하수가 아닌 눈에 눈매교정을 시행하면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편에서는 '절개법'과 '비절개법(매몰법)'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언제든지 제이미성형외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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